지난 12일 소셜미디어(SNS)에 '누구에게나 처음과 시작이 있다, 힘내세요'라는 글과 함께 초보운전 안내문이 부착된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차량에는 '어린이집 등하원 중입니다.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이가 타고 있어요', '죄송해요, 초보운전입니다' 등의 문구가 여러 장 붙어 있었다. 작성자는 "옆 문에도 '초보운전'을 붙이셨다"며 "앞 유리에도 붙이셨을지 궁금하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초보인데 아이까지 태우고 운전하시면 매일 떨리실 것 같다", "저렇게 공손한 분에게는 100번이라도 양보해줄 수 있다"며 운전자를 응원했다.
사진이 SNS에서 화제가 되자 차량 주인 A씨도 직접 댓글을 남겨 사연을 밝혔다. A씨는 "작년 즈음 아이가 느린 것을 알고 동네 센터에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수업을 들으러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 혼자 고생하는데 차 2대를 끄는 것도 무리인 것 같고, 남편 차는 너무 커서 도저히 주차할 자신이 없었다"며 "큰마음 먹고 경차를 구매한 뒤 직접 운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아이가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서 운전 시간이 늘어났다. A씨는 "매일 편도 20~30분 거리를 왕복 2번 등하원하게 됐다"며 "오가는 길이 대로라서 항상 차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이를 태우고 다니다 보니 무섭기도 하고, 다른 분들에게 최대한 피해를 드리지 않기 위해 초보인 것을 크게 표시하다 보니 이렇게 붙이고 다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이 양보해주시고, 거리를 많이 벌린 채 달려주시기도 해서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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