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와 환경을 잇다"…상생의 '쓰레기 순찰대'[같이의 가치]

기사등록 2026/10/19 01:01:00

강릉·옹진·고성·사천에서 바다 주변 정화

고령층의 소득과 사회 참여 기회 확대

한국남동발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활용

[서울=뉴시스] 한국남동발전의 뉴-KOEN 바다사랑지킴이 사업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 마을 환경정비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아침마다 바닷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다 보면 마을이 조금씩 깨끗해지는 게 눈에 보여 뿌듯합니다."

강릉의 한 60대 어르신이 전한 활동 소감이다. 그는 바닷가를 걸으며 쓰레기를 줍는 일이 생활에 보탬 되는 일자리이자, 이웃과 만나는 시간이라고 언급했다.

이 어르신의 활동은 '뉴-KOEN 바다사랑지킴이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한국남동발전의 뉴-KOEN 바다사랑지킴이 사업은 농어촌 어르신의 일자리와 해안 환경 개선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 마을 환경정비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농어촌의 일자리 부족과 해안가에 쌓이는 쓰레기는 지역 주민의 생활과 맞닿은 문제다. 한국남동발전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지난 2017년부터 사업을 추진해 왔다. 사천에서 시작한 활동은 고성·옹진·강릉으로 확대되며 발전소 주변 지역의 환경을 돌보는 일자리로 이어졌다.


올해는 만 60세 이상 지역주민 120여명이 참여해 4개 지역에서 5개월간 해안 정화와 마을 가꾸기 활동을 한다. 바닷가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데에서 나아가 재활용품을 모으고 마을 꽃길을 조성하는 등 지역의 생활환경을 함께 정비한다.

어르신에게는 정기적으로 일할 기회가 생겼다는 점이 의미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던 어르신들이 밖으로 나와 이웃과 함께 활동하고, 일정한 소득을 얻으며 생활에 보탬을 받는다. 깨끗해진 해안을 바라보는 보람도 더해진다. 자신이 지역에 필요한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일상에 활력을 준다.

주민들이 직접 환경을 돌보면서 사업의 효과는 지역사회로 이어진다. 꾸준한 정화 활동은 주민과 관광객이 보다 쾌적하게 해안을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고령층의 경제활동이 지역의 환경 개선으로 연결되는 셈이다.

한국남동발전이 올해 7월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사업의 지난 9년간 누적 노인 일자리 창출 실적은 1870여명이다. 해양쓰레기 수거량은 연간 약 280톤에 이른다. 오랜 기간 이어온 활동이 일자리와 환경이라는 두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올렸다.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은 이러한 활동을 뒷받침하는 기반이다. 기업의 출연이 지역에 필요한 사업으로 이어지고, 주민이 직접 참여해 생활 여건을 개선한다.

바다사랑지킴이 사업은 기금이 어르신의 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넓히면서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돌보는 바다는 자신과 이웃의 생활 터전이다"며 "함께 일할 기회가 생기고 그 손길로 마을이 깨끗해지는 변화 속에서, 기업과 농어촌의 상생은 주민의 일상에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한국남동발전의 뉴-KOEN 바다사랑지킴이 사업은 농어촌상생협력기금을 활용해 지역에 필요한 일자리를 마련하고, 어르신들이 직접 해안가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 마을 환경정비에 참여하도록 지원한다. (사진=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제공) 2026.10.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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