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수학 상위권 지역 격차 12%p…5년 새 최대

기사등록 2026/10/18 08:00:00 최종수정 2026/10/18 08:14:24

종로학원 분석…서울 16.7%·최저 지역 4.7%…격차 확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 모습. (공동취재) 2025.11.13. yulnet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학 상위권 학생 비율의 지역 간 격차가 최근 5년 사이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최저 지역의 수학 2등급 이내 비율 차이는 12.0%포인트(p)에 달했다. 영어는 이른바 '불영어' 여파로 지역 간 격차가 오히려 줄어 대조를 이뤘다.

18일 종로학원의 수능 성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은 서울이 16.7%로 가장 높았고, 최저 지역은 4.7%로 집계됐다. 두 지역 간 격차는 12.0%p로 최근 5년 중 최대였다.

수학의 지역 간 격차는 2022학년도 11.0%p, 2023학년도 10.7%p, 2024학년도 11.0%p, 2025학년도 10.2%p를 기록한 데 이어 2026학년도 다시 확대됐다. 국어 역시 지역 간 격차가 9.2%p로 최근 5년 중 가장 컸지만, 수학에는 못 미쳤다.

1등급 비율에서도 수학의 지역 간 격차는 5.5%p로 최근 5년 중 최대를 기록했다. 국어의 1등급 비율 격차도 4.5%p로 같은 기간 가장 컸다. 수학은 1·2등급 모두 지역 간 격차가 확대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서울에 이어 경기와 세종의 수학 2등급 이내 비율이 각각 10.7%, 10.0%로 높았다. 서울과 경기의 격차는 6.0%p였다.

반면 영어는 지역 간 격차가 축소됐다. 영어 2등급 이내 비율의 최고·최저 지역 간 차이는 2023학년도 16.6%p에서 2026학년도 13.8%p로 줄었다. 2026학년도 영어 1등급 비율은 3.1%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영어가 어렵게 출제되면서 상위 등급 학생 비율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절대평가 과목에서는 매년 출제 난도에 따라 학생, 지역, 학교 간 격차 발생의 핵심 쟁점으로 보여진다"며 "학습 부담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학 과목에서 영어와 같이 절대평가로 전환될 경우 영어와는 상당히 다른 지역 간 격차가 발생할 수 있는 소지가 클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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