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육군 제55보병사단은 16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튀르키예군 참전기념비에서 '튀르키예군 6·25전쟁 참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파티 이을드즈 주한 튀르키예 대사를 비롯해 에드윈 길 Q. 멘도사 주한 필리핀대사관 공관차석, 류광열 용인시 부시장, 이정현 경기동부보훈지청장, 김두건 유엔참전국협회 이사장 등 주요 인사와 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해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머나먼 이국땅에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의 넋을 추모했다.
예민철 55사단장은 "튀르키예 용사들의 투혼과 숭고한 희생 위에 피어난 양국의 우정은 오늘날 '형제의 나라'라는 혈맹으로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며 "55사단 전 장병은 튀르키예 참전용사들이 목숨 바쳐 지켜낸 이 땅의 평화를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로 수호하고, 피로 맺어진 양국의 우정을 미래 세대로 계승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튀르키예는 6·25전쟁 당시 유엔 참전국 중 미국·영국·캐나다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연인원 2만1000여명의 병력을 보내왔다. 1950년 10월 부산에 도착한 튀르키예 여단은 군우리 전투 등 주요 전선에서 맹활약했으며, 이 과정에서 1000여명이 전사하는 희생을 치렀다.
특히 1951년 1월 25일부터 27일까지 펼쳐진 '김량장리 전투'에서는 '썬더볼트 작전'의 선봉에 서서 견고한 진지를 구축한 중공군 2개 사단을 상대로 백병전을 감행, 151고지와 185고지 일대를 탈환하는 전과를 올렸다.
이 공로로 튀르키예 여단은 한·미 양국 정부로부터 모두 대한민국 대통령 부대표창과 미국 부대표창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들의 숭고한 전공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1974년 현 위치에 참전기념비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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