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파업, 더 세진다…21~23일 전체 조합원 7시간

기사등록 2026/10/16 15:02:39 최종수정 2026/10/16 15:32:24
[울산=뉴시스] 지난달 11일 올해 첫 전체 조합원 파업에 돌입한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울산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사진=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제공) 2026.09.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올해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1~23일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예고했다.

16일 HD현대중공업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내주 파업 계획을 확정했다. 19일부터 20일까지 노조 간부와 각 지단 쟁의대책위원, 전문위원이 오후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인다. 이어 21일부터 23일까지는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7시간 부분파업을 이어가기로 했다.

노사는 지난 6월2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집중 협상을 진행한 끝에 지난달 30일 기본급 12만원 인상, 격려금 200%+1100만원 지급을 골자로 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그러나 이 합의안은 지난 2일 실시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52.14%의 반대로 부결됐다.

노사는 새로운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난 13일 교섭을 재개하고 의견차를 좁혀 나가고 있다.
[울산=뉴시스] 지난 6월2일 HD현대중공업 노사 관계자들이 울산 본사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개최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HD현대중공업 제공) 2026.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노조는 임단협은 물론 옛 HD현대미포 노조와의 통합 과정에서도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HD현대미포가 HD현대중공업에 흡수 합병된 이후 서로 다른 단체협약과 임금·복지체계를 일원화하는 과정에서 옛 HD현대미포 직원들로 구성된 미포위원회 조합원 일부가 기존에 적용받던 단체협약과 노동조건이 후퇴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김태암 미포위원회 위원장이 단체협약 후퇴 없는 상향평준화를 요구하며 지난 8일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중 노조는 사전 협의 없이 진행된 단식농성이라 판단해 미포위원회와 분리 교섭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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