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석지·삼지 등 생태·문화자원 연계
영양군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실시한 '제4차 람사르습지도시 인증 신청도시 후보지 평가'에서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제는 람사르협약의 취지에 따라 습지를 보전하고 현명하게 이용하는 데 모범적으로 참여하는 도시를 인증하는 제도다.
영양군은 국가습지보호지역인 장구메기습지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군 전역의 생태적 가치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인증을 신청했다.
평가 과정에서는 장구메기습지의 생태적 가치뿐만 아니라 서석지와 삼지 등 지역의 생태·문화자원을 연결한 발전 구상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습지 보전을 개별 자연환경의 관리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보전 활동도 주요 평가 요소로 꼽혔다.
영양군은 행정 중심의 보전 정책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생태교육과 관련 행사를 기획·운영하도록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지역의 자연환경을 알리고 습지 보전에 대한 주민 참여와 공감대를 넓혀 왔다.
국립생태원 등 전문기관과 행정, 지역사회, 학계가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한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전문적인 생태 지식과 주민 참여를 결합해 지속적인 습지 관리와 생태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국제사회에 지역의 생태적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관련 자원을 지역경제와 연결할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인증을 받으면 유효기간 동안 관련 기준에 따라 람사르 관련 상표와 로고를 활용해 생태관광 자원과 농특산물을 홍보할 수 있다.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기반시설 조성, 환경교육 등 관련 사업과의 연계도 추진할 수 있다.
영양군은 이번 후보지 선정을 계기로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주요 생태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지역 농특산물 브랜드 가치와 시장 경쟁력을 높여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이번 후보지 선정은 영양군이 간직한 청정 자연과 생태적 가치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뜻깊은 기회"라며 "2028년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람사르습지도시로 공식 인증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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