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 16일 성수점 열어…3년만 성수 상권 복귀
버거킹, 지난달 성수에 세계 첫 플래그십 스토어 열어
노브랜드 버거, 성수랩점서 신메뉴 테스트·팝업 열기도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트렌드의 중심지인 성수동이 버거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맥도날드가 3년 만에 성수동에 매장을 열면서 프랜차이즈 버거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는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역 4번 출구 인근에 성수점을 열며 '맥세권'을 성수동으로 확장한다.
맥도날드가 성수 상권에 복귀한 것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이다. 앞서 맥도날드는 이마트 성수점에서 매장을 운영했으나 해당 이마트의 폐점과 함께 운영을 종료한 바 있다.
버거 업계는 최근 성수 상권에서 특화 매장을 열거나 전용 메뉴, 신메뉴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버거킹은 지난달 성수동에 세계 최초 플래그십 스토어 '플레임그라운드'를 열었다.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플래그십 전용 메뉴와 예약제 코스 다이닝 등을 운영한다.
노브랜드 버거는 '성수랩점'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신메뉴를 먼저 공개하고 팝업스토어도 운영한다.
전날 출시한 신메뉴 'NBB 훅'과 'NBB 펀치'는 출시 전 성수랩점에서 한 달간 테스트 판매를 진행하며 고객 호응을 확인했다. 지난 7월에는 논알코올 맥주 브랜드 카스 제로와 함께 '어메이징 버맥집'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롯데GRS의 롯데리아는 성수역 2번 출구 인근에 매장을 두고 있다.
버거 업계가 성수동에서 경쟁에 나선 것은 트렌드와 유동인구를 모두 잡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성수동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1~8월 성수 일대 외국인 카드 소비액은 전년 대비 103.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동은 2030의 발길이 모이는 곳으로 트렌드에 민감한 버거 업계로서는 출점 전략에 반영할 수밖에 없다"면서 "유동인구는 매출로도 연결된다"고 말했다.
버거 업계가 고물가 속 가성비 선택지로 주목받는 가운데 최근에는 가격 경쟁력을 넘어 맛과 품질을 내세운 신메뉴 개발에도 힘을 주고 있다.
버거킹은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제품혁신센터 '플레임랩'을 조성했다. 신메뉴 개발과 기존 제품의 품질 향상을 위한 R&D(연구·개발) 공간이다. 이를 통해 제품 경쟁력 강화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맥도날드는 서울 중구 태평로 부영태평빌딩으로 본사를 확장 이전하며 메뉴 개발 인프라를 강화했다.
최신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메뉴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자 본사 건물 지하에 입점한 '맥도날드 태평빌딩점' 한 켠에 메뉴 개발을 위한 연구 시설인 테스트 키친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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