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당 또 탄핵시 클린턴·오바마·바이든에 큰 타격 갈것"

기사등록 2026/10/16 13:26:11 최종수정 2026/10/16 13:32:25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결정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탄핵소추를 재추진할 경우 전직 대통령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에 반격을 가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보였다. 사진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연설하는 트럼프 대통령. 2026.10.16.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후반기를 결정할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의회가 탄핵소추를 재추진할 경우 전직 대통령 등 민주당 거물급 인사에 반격을 가하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나는 힐러리 클린턴에게 큰 타격을 줄 수 있었고, 빌 클린턴에게도 그랬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에게도 큰 타격을 줄 수 있었다. 지금도 가능하며 여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힐러리에 관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고, 오바마에 관한 정보도 많다. '졸린 조(Sleepy Joe·조 바이든 전 대통령 비칭)'에 관한 정보도 많다"며 "내가 원했다면 큰 타격을 줄 수 있었지만 나는 거부해왔다. 이것은 형사 처벌을 받는 일이며, 평판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보를 실제로 활용할 것인가' 질문에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아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그들이 나에 대해 또다시 탄핵을 추진한다면(if they impeach me again)"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민주당이 나를 탄핵하려는 유일한 이유는 내가 미국을 정말 강하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며 "예전 탄핵이 오히려 나에게 도움이 됐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나는 '반탄핵(anti-impeachment)' 운동에 능숙해졌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임기 중반인 2018년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하원 다수당을 내준 뒤 두 차례 탄핵소추를 당한 바 있다.

이번 중간선거에서도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을 탈환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다시 탄핵 정국이 펼쳐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 승리시 하원의장 선출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뉴욕)는 탄핵 추진 여부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총선을 앞두고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거리를 두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도 내놨다.

그는 "나는 네타냐후와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우리는 함께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도 '그를 신뢰하나' 질문에 "솔직히 나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 정치의 세계에서는 누구도 믿지 않는다"고 답했다.

명확한 발언은 아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타임지(誌) 인터뷰에서도 "내가 중시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방위를 돕는 것"이라며 네타냐후 총리 지지 여부를 확답하지 않았다고 뉴스맥스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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