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조희대 탄핵안 발의 순간 대통령은 데드덕…국민은 '이재명 탄핵' 외칠 것"(종합)

기사등록 2026/10/16 11:22:17 최종수정 2026/10/16 11:58:24

"고질병 또 도져…탄핵 찬성표가 감옥행 티켓 될 것"

"李 재판 재개 막으려는 것…이게 바로 내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10.15.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국민의힘은 16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거론하는 것에 대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재명 재판 재개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이게 바로 내란"이라고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내년 2월, 법원의 정기 인사가 예정돼 있다. 그 전에 조희대 대법원장의 직무를 정지시켜 인사권 행사를 막으려는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장 대표는 "그 이유는 뻔하다. 재판부가 바뀌면 이 대통령 재판이 재개되기 때문"이라며 "민주당의 목표는 '탄핵'이 아니다. 목표는 대법원장 '직무정지'다. 말 잘 듣는 헌법재판소와 짜고 대법원장 임기 종료까지 뭉개면 목표 달성"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한 번 밀어붙여 보라. 그날이 이 대통령의 마지막 날이 될 것"이라며 "탄핵 찬성표가 감옥행 티켓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자신 있으면 탄핵해 보라. 탄핵안을 발의하는 그 순간 대통령은 데드덕으로 전락할 것"이라며 "국민이 들고일어나 이재명 탄핵을 외칠 것"이라고 했다.

정 원내대표는 "범여권의 극단주의자들이 조 대법원장 탄핵 분위기를 띄우더니 민주당 지도부는 '모든 방안' 운운하면서 탄핵 간 보기에 들어갔다"며 "민주당의 고질병인 탄핵병이 또다시 도졌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조원철 법제처장이 국정감사장에서 보인 곡학아세(학문을 굽혀 세상에 아첨함)도 대법원장 탄핵을 위한 정치공학적 공모"라며 "대법원장에게 위헌이라는 낙인을 찍어주면서 탄핵의 촉매제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 법제처장은 대통령의 (대법관) 재제청 요구가 위헌이 아니라고 강변하기도 했다"며 "지금 대통령이 하고 있는 건 단순한 재제청 요구가 아니라 김민기 판사 제청 강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법원장에게 재제청을 마음껏 요구할 수 있다면 사실상 본인 입맛대로 대법관을 고를 수 있게 된다"며 "지록위마(윗사람을 농락해 권세를 휘두름)의 조고가 조 법제처장을 봤다면 '나보다 더 독한 간신이 있다'며 고개를 돌렸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김태규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도 이날 국정감사대책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권의 오만함"이라며 "원하는 사람을 집어넣어서 대법원을 원하는 형태로 만들겠다고 대중적인 분위기도, 여론도 간 보기 하면서 시동을 거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김 대표를 겨냥해 "김어준씨가 민주당 내 강성 좌파를 선동하자 이에 굴복하는 모습"이라며 "의회 독재의 힘으로 국가의 사법 시스템을 전복시키려는 이것이야말로 진짜 내란이다. 조희대 탄핵은 결국 이재명 탄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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