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중 8명 "미군기지 난사범 총살형 생중계 반대"
기사등록 2026/10/16 11:56:49
최종수정 2026/10/16 12:40:23
WP·ABC·입소스 조사…총살형 자체는 53% 찬성
민주·공화 양당 지지층 모두 반대 우세
[뉴욕=AP/뉴시스]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미군 기지 총기난사범의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니달 말리크 하산의 사형 집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데 반대했다. 사진은 2019년 9월11일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교통시설인 오큘러스에서 시민들이 성조기 앞을 지나는 모습. 2026.10.16. [서울=뉴시스]염지윤 수습 기자 =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미군 기지 총기난사범의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총살형 자체에는 과반이 찬성했지만, 집행 장면을 대중에게 공개하는 데는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니달 말리크 하산의 사형 집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데 반대했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후드 육군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숨지게 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전직 육군 소령이다. 군 정신과 의사로 복무했던 그는 계획적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 하산을 총살형에 처하는 데 찬성한다는 응답은 53%로, 반대한다는 응답 42%보다 많았다. 사형 집행과 집행 장면 공개를 서로 다르게 판단한 것이다.
생중계 반대 의견은 정당 지지 성향을 넘어 폭넓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91%, 공화당 지지층의 64%가 반대했다. 하산의 총살형에 찬성하는 응답자 가운데서도 생중계에 반대하는 사람이 과반이었다.
반면 총살형 자체를 놓고는 정치 성향에 따른 차이가 컸다. 공화당 지지층은 약 80%가 찬성했지만, 무당층은 절반가량, 민주당 지지층은 약 3분의 1이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3일 미국 성인 25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전체 표본의 오차범위는 ±2%포인트다.
[워싱턴=AP/뉴시스] 미국인 10명 중 8명이 미군 기지 총기난사범의 총살형 집행을 생중계하는 데 반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발표한 공동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0%는 니달 말리크 하산의 사형 집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하는 데 반대했다. 사진은 10월9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콜럼버스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2026.10.16. 미 국방부가 생중계 계획을 발표한 뒤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집행 영상이 향후 테러범을 모집하는 수단으로 악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조사 결과가 공개된 이날 생중계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하산이 죽는 모습을 영상으로 지켜보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산의 사형 집행은 오는 12월3일 포트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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