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주요 유럽국들, 국면 전환 역할 용의 전달"
對우크라 지원 지속 요청도…"정부 인도적 지원 지속"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북한군 포로 송환 공개를 둘러싼 우크라이나와 한국 간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요 유럽국들이 정부에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역할을 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국가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지원도 지속되길 기대한다는 메시지도 전달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5일 기자들과 만나 "한-우크라이나 관계 경색 상황에 대해 주요 유럽국들이 관심을 표하면서 한편으로는 국면 전환을 위해 역할을 할 용의를 전달해 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우리의 대우크라이나 지원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오고 있다"라며 "서방 주요국들이 그만큼 국제 현안에서 아태 지역 주요 국가인 한국과의 공조 및 연대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의사를 표명한 국가는 유럽 3개국으로, 개별 국가 차원에서 고위급 채널을 통해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당국자는 해당 국가들이 사안의 해결을 위한 선의의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것은 협의 단계에서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해당 국가들에 우리 측은 현안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협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양자 차원에서 계속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사안과 인도주의적 지원과는 별개로, 우크라이나 지원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원칙적 입장은 지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유엔 총회에서 북한군 병사 2명을 한국에 송환했다고 공개하면서 갈등은 불거졌다.
우리 정부는 비공개 합의를 위반했다며 주한 우크라 대사를 초치하고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다 지난 8일에는 박기창 주우크라이나대사를 소환 조치했다. 대사 소환 조치는 18년 만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우리의 입장은 명확히 전달됐다"라며 "양국 소통 채널을 통해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하고 양국 관계의 협력 발전 여지를 논의할 수 있는 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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