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국제 온 필리핀 감독, 급성 망막박리…응급수술→퇴원

기사등록 2026/10/15 16:43:30 최종수정 2026/10/15 16:51:15

개막 첫날 급성 망막박리 진단…수술 다음날 퇴원

부산백병원, 의료진 18명 파견해 영화제 의료지원

[부산=뉴시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일인 6일 필리핀 영화감독 아르빈 벨라르미노가 갑작스러운 시야 결손과 시력 저하를 호소해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사진=부산백병원 제공)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진민현 기자 =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를 찾은 필리핀 영화감독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다.

15일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에 따르면 제31회 부국제 개막일인 지난 6일 필리핀 영화감독 아르빈 벨라르미노가 갑작스러운 시야 결손과 시력 저하를 호소해 부산백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긴급 이송됐다.

검사 결과 벨라르미노 감독은 망막에 구멍이 생기면서 안구 내벽에서 떨어지는 '급성 열공성 망막박리' 진단을 받았다.

부산백병원 안과 곽현덕 교수가 응급 유리체절제술을 시행했다. 벨라르미노 감독은 수술 후 회복해 다음 날 퇴원했다.

벨라르미노 감독은 영화 '리아'로 이번 영화제에 참석했고 '유라시아의 심장상'을 수상했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6~15일 영화의전당 더블콘 내부에 의료지원부스를 운영하고 의사와 간호사 등 18명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파견했다.

병원 관계자는 "하루 20명 내외의 관람객과 관계자들이 타박상과 찰과상 등으로 의료지원부스를 방문해 현장 처치를 받았다"며 "필리핀 감독의 사례 외에 별도의 응급환자가 발생한 사례는 없었다"고 말했다.

양재욱 부산백병원장은 "2008년부터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의료지원 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지원은 물론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지역사회와 꾸준히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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