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9월 신규 위안화 대출은 1조800억 위안(약 217조6740억원)으로 급증하며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경제통과 중국망, 홍콩경제일보는 15일 중국인민은행의 최신 금융통계를 인용해 9월 한달 은행권 위안화 대출이 전월 600억 위안에서 1조200억 위안이나 대폭 늘어났다고 전했다.
시장에선 9750억 위안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는 1050억 위안 상회했다. 다만 작년 동월 1조2900억 위안에는 미치지 못했다.
중국 은행들은 통상 내부 대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분기 말로 갈수록 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여기에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새로운 정책성 금융 수단이 더해지면서 9월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1∼9월 누적 신규 위안화 대출은 11조520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 14조7500억 위안보다 3조2300억 위안이나 감소했다.
시장 예상 11조4650억 위안을 약간 넘어섰다. 9월 한 달 대출 증가가 큰폭으로 반등했지만 연초 이래 누적 대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셈이다.
중국 정부는 9월 하순 경기부양을 겨냥해 선별적 금리 인하와 주택담보 대출 보조 등 조치를 발표했다.
신규 대출 회복은 이런 정책이 효과를 내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보여주지만 신용 증가세 전반은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다. 가계와 기업 모두 자금 수요가 충분히 살아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9월 주택담보 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보합에 머물렀다. 8월에는 2029억 위안 감속했다.
1~9월 누적 가계대출은 1조300억 위안 줄었다. 이중 단기대출이 1조1400억 위안 감소한 반면 중장기 대출은 1062억 위안 증가했다.
가계대출 감소는 소비와 주택 구매 등과 관련한 자금 수요가 여전히 약한 상황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9월 기업대출은 1조2900억 위안으로 8월 2600억 위안에서 1조300억 위안 급증했다. 1~9월 누적은 12조5500억 위안 증가했다.
누적 기업대출 가운데 단기대출이 4조6400억 위안, 중장기 대출 6조5300억 위안 늘었다.
어음할인 금융도 1조2400억 위안 증대하고 비은행 금융기관에 대한 대출은 5865억 위안 줄었다.
9월 말 시점에 위안화 대출 잔액은 283조44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4.8% 늘었다. 외화 대출을 포함한 본·외화 대출 잔액은 287조2900억 위안으로 4.7% 증대했다.
은행 대출뿐 아니라 주식과 채권시장 등을 포함한 광범위한 자금조달 규모를 나타내는 사회융자 총량도 크게 늘었다.
9월 사회융자총량 증가액은 3조5500억 위안으로 전월 1조6600억 위안에서 1조8900억 위안 급증했다.
사회융자총량 잔액은 9월 말 시점에 468조1700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 늘어났다. 증가율은 8월 말 7.2%보다 소폭 낮아졌다.
1∼9월 누적 사회융자총량 신규 증가액은 27조46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조6300억 위안 적었다.
9월 광의 통화 공급량(M2) 잔액은 전년 동월보다 7.2% 많은 359조6300억 위안을 기록했다. 증가율이 시장 예상 7.4%, 8월 7.5%를 밑돌았다.
협의통화(M1) 잔액은 116조7600억 위안으로 3.2% 증대했다. 8월 4.1%보다 증가율이 낮아졌다. 현금통화(M0) 경우 15조200억 위안으로 10.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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