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 보니 왈칵"…승리 감격 천안시티FC 박창우의 눈물

기사등록 2026/10/15 15:57:40

10일 14경기 만에 승리 따내

[천안=뉴시스] 지난 10일 경기에서 승리한 후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박창우의 모습. (사진=천안시티FC 유튜브 콘텐츠 갈무리) 2026.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최영민 기자 = 지난 1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있었던 K리그2 천안시티FC와 경남FC의 경기. 이날 천안은 무려 1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길고 길었던 무승 행진에서 벗어났다.

이날 경기 승리 후 천안 선수들은 물론 홈 경기장에서 모처럼 승리를 맛본 팬들 역시 가슴 뭉클한 순간을 경험했다. 그리고 이러한 감정을 가장 크게 폭발시킨 선수가 있었다. 바로 주전 측면 수비수인 박창우였다.

박창우는 이날 경기 승리 후 구단에서 게재한 영상에 눈물을 보이는 모습이 포착되며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창우는 1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뉴시스와 만나 "너무 오랜 시간 동안 승리가 없어서 선수들이나 코칭스태프 모두 힘든 시간을 보냈다"며 "당연히 팬들도 힘드셨을 거라 생각했고 그래서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고 당시 심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승리 후 왜 그렇게 많은 눈물을 흘렸는가에 대한 질문에 "종료 휘슬을 듣는 순간 내 눈앞에 서포터스 '제피로스' 분들이 보였다. 곧바로 눈물이 났고 그라운드에 누워 한껏 눈물을 흘리고 난 후 격려해 주시는 (박진섭) 감독님을 만났는데 그간 꾸준히 기회를 주셨음에도 승리를 가져다 드리지 못했던 죄송한 마음과 감사한 마음이 겹쳐 다시 한 번 크게 울음이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도 언급했듯 박창우는 수비수다. 축구에서의 수비수는 한 순간의 실수로 팀의 승리의 향방이 결정되기 때문에 늘 긴장의 연속이다.

[천안=뉴시스] 최영민 기자=천안시티FC 박창우가 15일 천안축구센터에서 뉴시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10.15 ymchoi@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무승행진이 길어질 때 당시 수비수로서 어떤 심경이었는지 묻자 박창우는 "수비수로서 그동안 실점을 하지 않았으면 패하지 않을 경기도 있었고, 더 빨리 승리를 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많았다"며 "무승 기간이 길어지다 보니 더 효과적으로 수비를 하는 방법을 찾고자 나름대로 노력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박창우는 팬들에게 "제가 경남 승리 후 눈물이 났던 것도 바로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그만큼 팬들로 인해 제가 팀에 대한 애정이 더욱 생기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천안의 팬들은 특히 가족 위주의 팬들이 많다. 저 역시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축구장을 다니며 축구선수로서의 꿈을 가졌기 때문에 앞으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팬들에게 좋은 축구를 통해 좋은 추억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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