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분산에너지지원센터 '유령기관' 전락…대책 마련" 지적

기사등록 2026/10/15 14:17:32

한권 제주도의원, 행정사무감사서 지적

"공간·조직·인력 없어"…도, "방안 고민"

[제주=뉴시스] 한권 제주도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지난해 2월 개소한 제주도 분산에너지지원센터가 이른바 '유령 센터'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도의회에서 나왔다.

15일 열린 제455회 제주도의회(임시회) 미래경제산업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한권 의원(일도1·이도1·건입동)은 "센터가 현재 공간도, 조직도, 인력도 없기 때문에 공기관 대행 및 민간위탁 등 센터 운영 정상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는 지난해 11월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선정에 앞서 같은 해 2월 제주도 분산에너지지원센터를 당시 제주에너지공사 직원과 도 에너지산업과 직원이 겸직하는 형태의 운영 방식으로 제주에너지공사 건물에서 현판식을 열고 개소했다.

한 의원은 "운영 현황을 확인한 결과 포털에선 현재까지도 제주에너지공사 건물로 위치를 안내하고 있으나 센터의 현판은 올해 1월께 철거되는 등 센터가 조직도, 공간도, 인력도, 예산도 없는 '유령 센터'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이유로 도가 분산에너지특화지역 선정 전에 급하게 센터를 개소하기 위해 운영방안을 정확히 마련하지 못한 채 보여주기식으로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제주에너지공사는 분산에너지 사업을 실행하고 추진해야 하는 '선수'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관련 기업의 창업보육 등 타 기업을 육성하는 지원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면서 제대로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상태에서 개소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한 의원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선정에 따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분산에너지지원센터의 정상화를 위해 공기관대행 및 민간위탁 등 운영 방안을 조속히 강구해야 한다"고 거듭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창흠 제주도 기후경제부지사는 "지원 체계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통감하고 있다"며 "다만 분산에너지 플랫폼 구축과 관련해 연구용역도 하고 있다. 전담 기관이라든지, 센터의 활성화라든지 이런 방안들을 같이 고민하며 준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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