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계사고 대비장치, 전남 22개 시·군 중 4곳 보급 후 중단

기사등록 2026/10/15 13:54:46

신장식 의원 "농기계 사고 예방 위해 사업 복원·확대"

[목포=뉴시스] 농로 옆으로 추락한 경운기. (사진=목포소방서 제공).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농업인의 농기계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추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사고감지 알람기계 지원' 사업이 옛 전남 22개지역 중 4개 시·군에만 보급한 후 종료해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농기계 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농작업 중 발생한 사망자는 2024년 297명, 지난해 293명, 올해 8월 기준 176명이다.

이 중 '농기계·운반'으로 인한 사망이 최근 5년 평균 170여건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2025년 기준 논·밭·과수원·하우스·축사 등 주요 일터에서 발생한 농작업 사망사고는 74건이다. 사고 유형은 농기계 전도·전복 사고가 3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끼임·감김 사고 20건, 깔림 7건 순이다.

농촌진흥청은 농기계 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농기계 교통안전 및 사고감지 알람 기술시범 사업'을 시행한 뒤 종료했고 민간에 위탁했다.

교통안전 사고감지 장치는 농기계가 45도 이상 기울어지면 119에 자동으로 신고하고 가족 등에게 긴급 알람을 전송한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도로 교차로 등을 단말기가 설치된 농기계가 접근하면 센서가 이를 인식해 경고 문구를 띄워 추돌을 방지한다.

단말기는 자석 부착형으로 제작돼 농기계 개조 등의 비용 부담이 없으며 응급 호출이 가능해 일사병 등 온열질환 사고 대응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전남지역 보급량은 전남 22개 시·군 중 장흥·고흥·신안군·나주시 등 4개 지역에 단말기 165대, 안내표지판 7대가 지원 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적으로도 농업기술센터 설치 소재 시·군 중 단말기 또는 표지판이 보급된 곳은 20.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장식 의원은 "반복되는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안전장비를 전국 농촌지역에 조속히 확대 보급해야 하는데도 사업을 중단해 농민 피해가 지속되고 있다"며 "농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은 국가의 기본 책무인 만큼 안전장비 보급 사업을 복원하고 예산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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