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마권 매출 1.5조 팔렸다…30대 이하 회원 비중 2.7배로"

기사등록 2026/10/15 13:59:30 최종수정 2026/10/15 14:58:24

9월까지 1조5426억…지난해 연간 매출 이미 넘어

전체 마권 매출의 32.2%…청년 회원 비중 7.9%

김선교 "청년층 중독 위험 분석·이용자 보호 강화해야"

[부산=뉴시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마 장면. (사진=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공) 2026.09.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한국마사회의 올해 온라인 마권 매출이 9월까지 1조5000억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연간 실적을 추월했다. 전자마권 회원 가운데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2.9%에서 올해 7.9%로 높아져 청년층의 이용 실태와 중독 위험을 살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이 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전자마권 매출은 1조5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매출 1조3716억원보다 1710억원 많다.

온라인 마권 발매가 본격 시행된 2024년 전자마권 매출은 7313억원이었다. 지난해에는 1조원을 넘어섰고, 올해는 9개월 만에 지난해 실적을 웃돌았다.

전체 마권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11.2%, 지난해 21.4%, 올해 9월 기준 32.2%로 확대됐다. 정식 시행 2년여 만에 전체 매출의 약 3분의 1이 온라인에서 발생한 셈이다.

반면 오프라인 마권 매출은 2023년 6조4863억원에서 2024년 5조7826억원, 지난해 5조524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자마권 회원의 연령 구성을 보면 60대 이상이 50.3%, 50대가 31.6%로, 두 연령층이 전체의 81.9%를 차지했다.

30대 이하 회원 비중은 2024년 2.9%에서 지난해 5.6%, 올해 9월 7.9%로 높아졌다. 2년여 만에 약 2.7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온라인 마권 발매 도입 과정에서 미성년자 접근과 경마 과몰입을 막기 위해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 이상으로 제한했다. 대면 본인 확인과 경주당 5만원의 구매한도 등 보호장치도 마련했다.

김 의원은 온라인 이용 확대에 맞춰 중독예방과 이용자 보호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마사회의 전체 마권 매출은 6조4240억원이었지만 자체 중독예방 사업비는 2억3128만원으로 매출액의 약 0.004%였다. 중독예방치유부담금 42억6832만원을 포함한 관련 예산은 약 4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0.07% 수준이었다.

김 의원은 "온라인 마권 이용이 커지면서 청년층의 회원 비중도 빠르게 늘고 있는데, 마사회가 마권 판매 확대에만 몰두할 것이 아니라 청년층의 온라인 마권 이용 실태와 중독 위험을 면밀히 분석하고 연령대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실효성 있는 이용자 보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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