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사상 초유의 '폭염 방학'…기후 변화 맞춰 대책 마련 필요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 중단은 총 150회 발생했다.
중단 사유는 우천이 114회로 전체의 76%를 차지했다. 나머지는 기타 32회, 관중 안전 2회, 그라운드 정비와 시설 이상이 각각 1회였다.
우천 중단 시간은 총 5357분으로 전체 중단 시간 5590분의 95.8%를 차지했다.
우천 중단 시간을 횟수로 나누면 한 번에 약 47분이다.
연도별 우천 중단은 2022년 16회, 2023년 27회, 2024년 28회, 2025년 21회, 올해 8월까지 22회였다.
한 차례 이상 중단된 경기는 135경기였다. 두 차례 이상 중단된 경기는 13경기였고, 이 중 9경기는 모든 사유가 우천이었다.
최근 5년간 폭염 취소 경기는 모두 34경기였다. 2024년 4경기가 취소됐고, 역대급 폭염이 찾아온 올해에는 8월 1~9일 30경기가 취소돼 사실상 '폭염 방학'이 생겼다.
이것이 발단이 되면서 리그가 멈춰섰다. KBO는 8월 5~9일 예정된 25경기를 전면 취소한 후 11일 리그를 재개했다.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국제종합대회에 대표팀 선수를 차출해 시즌을 중단한 시기를 제외하고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기타 사유로 중단된 것은 코로나19가 덮친 2021년 7월 이래 5년 만에 역대 두 번째였다.
야외에서 펼쳐지는 프로야구가 강수, 폭염 등 기후 변화에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진 의원은 "기후 위기 시대에 맞춰 구장별 우천 대응 역량과 경기 운영 기준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며 "KBO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경기 시간 조정과 취소 판단에 적용할 구체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