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회 5분 발언 '봇물'…삭감 예산 강행 질타·정책 제안

기사등록 2026/10/15 13:39:17

임시회 본회의서 김미선·정원상·이중선·정영미·조규대 의원 발언

익산시의회 본회의장 전경(뉴시스 DB) *재판매 및 DB 금지
[익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익산시의원들은 15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집행부의 독단적 예산 집행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시민 생활과 직결된 다양한 정책을 제안했다.

김미선 의원은 "의회에서 전액 삭감한 '국제피구대회 유치 예산'을 집행부가 부서 풀예산 2200만원을 전용해 강행한 점"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시민이 의회에 부여한 심의·의결권을 훼손한 독단적 행정"이라며 부당 집행에 대한 전면 감사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했다.

아울러 조례 개정 등 법적 근거 없이 '익산대전환 회의'를 우선 출범시킨 집행부의 '선추진 후정비' 행태도 꼬집으며 행정 절차 준수를 촉구했다.

정원상 의원은 전통시장 화재 예방의 실효성 확보를 주문했다. 노출된 차단기와 거미줄 등 전기 설비 위험 요인의 철저한 정비를 요구하고, 우천 시 발생하는 화재 경종 오작동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또한 야간 화재 연락 체계를 명확히 하고, 점포 위치를 안내하는 지능형 소방 출동체계를 도입해 화재 초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중선 의원은 기후위기로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을 짚으며 '공공형 실내놀이터' 조성을 촉구했다. 막대한 신축 예산을 투입하는 대신 기존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구상이다.

그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회공헌 사업 재원과 원도심 유휴공간을 활용하고, 접근성이 좋은 익산역 일원을 우선 거점으로 삼아 연령별 맞춤형 놀이 공간을 구축할 것을 제안했다.

정영미 의원은 "익산에 거주하는 이주배경 아동·청소년 2205명 상당수가 가족센터를 이용하지 못하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수조사를 통한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요구했다. 이어 입국 초기 학교 적응 및 언어 지원을 강화하고, 전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기관 간 연계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조규대 의원은 30년 이상 노후화된 면 지역 행정복지센터의 불규칙한 계단 구조가 고령층의 낙상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우려했다.

조 의원은 노후 청사의 단계적 신축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이와 함께 현재 승강기가 없는 13개 면 지역 청사에 엘리베이터를 우선 설치해 어르신들의 이동권을 보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시의회는 이날 5분 발언 등 1차 본회의 일정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상임위원회별 안건 심의 등 7일간의 의사일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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