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 민주 50%·공화 47%…주지사도 민주 1%p 앞서
6곳 모두 오차범위 내…민주당 지지층 투표 열의 더 높아
미국 정치전문매체 액시오스는 14일(현지시간) 텍사스대 오스틴캠퍼스의 텍사스정치프로젝트가 발표한 최종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는 지난 9월25일부터 10월5일까지 실시됐으며, 선거 가상대결 결과는 투표 가능성이 높은 유권자 861명을 대상으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는 ±3.34%포인트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 제임스 탈라리코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50%로 공화당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47%)을 3%포인트 앞섰다.
주지사 선거에서도 민주당 지나 히노호사 텍사스주 하원의원이 49%로 공화당 소속 현직 그레그 애벗 주지사(48%)보다 1%포인트 높았다. 애벗 주지사는 4선에 도전하고 있다.
부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비키 굿윈 후보가 49%로 공화당 소속 현직 댄 패트릭 부주지사(46%)를 3%포인트 앞섰다.
주 법무장관 선거에서도 민주당 네이선 존슨 후보가 48%를 기록해 공화당 메이스 미들턴 후보(47%)보다 1%포인트 높았다.
민주당 후보가 수치상 앞선 곳은 6곳 중 5곳이지만, 격차는 모두 1~3%포인트에 불과하다. 짐 헨슨 텍사스정치프로젝트 소장은 액시오스에 "텍사스에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가장 치열한 선거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접전에는 민주당 지지층의 높은 투표 열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11월 선거 투표에 '극도로 열성적'이라고 답한 민주당 지지자는 53%로 공화당 지지자(37%)보다 16%포인트 높았다. '매우 열성적'이라는 응답까지 합치면 민주당이 72%, 공화당이 62%였다.
상원 선거 지지층의 표심도 상당 부분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탈라리코 의원 지지자의 91%, 팩스턴 장관 지지자의 84%는 투표 전 지지 후보를 바꿀 가능성이 별로 없거나 전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주지사보다 낮은 직위의 선거에서는 개별 후보에 대한 평가보다 정당 지지가 유권자의 선택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상당수 유권자는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잘 알지 못하면서도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후보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텍사스는 미국을 대표하는 공화당 강세 지역이다. 민주당은 1994년 이후 30년 넘게 주 전체 선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올해는 연방 상원의원 선거뿐 아니라 주지사와 부주지사, 법무장관 등 여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들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공화당도 텍사스 선거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팩스턴 장관을 지원하는 정치활동위원회(PAC) '텍사스 PAC'는 지난 9월 불과 17일 동안 광고 등 선거 활동에 1억3100만 달러를 지출했다.
다만 같은 텍사스대 조사에서 후보 이름 대신 정당만 제시한 연방 하원의원 가상대결에서는 공화당이 48%, 민주당이 47%였다. 텍사스주 의회 선거에서도 공화당이 49%, 민주당이 48%로 각각 근소하게 앞섰다.
헨슨 소장은 여론조사가 실제 선거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아니라며, 격차가 작은 만큼 양당 지지층의 실제 투표율이 조금만 달라져도 결과가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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