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의회 "0시축제 폐지 재검토·대안마련 건의안' 채택

기사등록 2026/10/14 14:59:58

"3년간 500만명 찾아…전국서 벤치마킹 폐지 안돼"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김영희(국민의힘·다선거구) 대전 동구의원이 14일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0사축제 폐지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건의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 동구의회 제공) 2026.10.14.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동구의회가 14일 '대전 0시 축제 폐지 재검토와 대안 마련을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의회는 이날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고 김영희(국민의힘·다선거구) 의원이 발의한 건의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 시켰다.

동구의회는 더불어민주당 6석, 국민의힘 4석인데, 민주당 소속 허태정 시장의 축제 폐지 방침에 여야가 한데 뜻을 모은 것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건의안서 의회는 "3년간 500만 명이 넘는 시민과 관광객이 찾아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됐던 0시 축제가 '예산 낭비 사업'이라는 한마디에 사라졌다"고 비판하면서 "2024년 200만명, 2025년 216만명이 방문했고, 각 해 축제의 경제적 파급 효과는 4000억 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6월 백년시장 육성사업 대상지로 동구 정원시장과 중구 문창시장을 선정하며, 그 사유로 '0시 축제 같은 관광 콘텐츠가 활성화됐다'고 명시했다"고 거론하면서 "축제를 발판으로 국비 사업에 선정됐는데 대전시가 스스로 발판을 걷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전시가 0시축제를 폐지하는 대신 빵축제를 육성하는 것을 놓고 "재정 위기를 이유로 0시축제를 폐지하면서 약 17억 원의 매몰비용을 발생시켰는데 빵축제 예산은 4억5000만원에서 40억원 가량으로 9배 늘린다"며 "예산 효율성 기준은 새로운 축제에도 똑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축제 폐지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중앙시장과 정원시장 등 원도심 상권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야하라"고 촉구했다.

건의안은 대전시장과 대전시의회 의장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의회는 이날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위원장에 김영희 의원, 부위원장엔 도영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회기에선 구정질문과 현장방문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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