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스타트업 서밋 개막
스타트업 162곳 등 184곳 참여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4일 규제샌드박스·해외 공동연구·투자유치 등을 통해 도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산업에 대한 투자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추 지사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G-SUMMIT 2026)'에서 "투자의 폭을 넓히고, 산업 인프라와 기업의 성장을 함께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한 '경기 스타트업 서밋'은 '그레이트 이노베이션(Great Innovation), G-SUMMIT 2026'을 주제로 15일까지 이틀 동안 개최된다.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사, 대·중견기업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기술을 선보이고, 투자상담을 진행하는 자리다.
추 지사는 "대한민국에서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바로 경기도다. 전국의 벤처기업 세 곳 중 한 곳이 경기도에 있으며 하루에만 약 195곳의 기술창업기업이 경기도에서 새로 태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규제에 가로막힌 신기술에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실증과 사업화의 길을 열고, 세계시장에 도전하는 기업에는 해외 공동연구와 현지 네트워크, 투자유치를 통해 더 큰 무대로 나아갈 길을 열겠다.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한 기업에는 대기업·중견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실제 사업으로 이어질 기회를 넓히겠다"고 말했다.
또 "단기적인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미래산업에 길게 투자할 수 있는 기반으로 '경기미래투자공사'를 구상하고 논의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모든 답을 가지고 출발하는 사람은 없다. 가능성을 믿고 먼저 두드리고 도전하면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그 점에서 여러분과 저도 마음이 같다. 여러분이 기업의 혁신을 만드시면, 저는 경기도의 혁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태형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서밋이 스타트업과 투자자, 산업계의 만남을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기술협력, 세계시장 진출로 연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경기도의회도 과학기술과 미래산업의 혁신이 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시장에는 스타트업 162곳, 유관기관 22곳 등 모두 184곳이 인공지능·반도체, 로봇, 바이오, 기후테크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선보인다.
추 지사는 피지컬 AI 로봇 학습데이터 제작 및 AX 솔루션을 개발하는 '에이플라 주식회사' 부스에서 기술과 데이터 수집·활용 방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웹캠으로 촬영한 영상 속 동작이 실제 로봇의 움직임으로 구현되는 과정을 체험했다.
에이플라는 웹캠으로 촬영한 영상만으로 사람의 동작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도록 해 장비 의존도를 낮췄다. 사람의 손동작 등 실제 작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움직임을 데이터로 축적하면 로봇이 이를 학습해 작업 수행 능력을 높일 수 있다.
또 플라잎, 칩스케이앤시스, 유니유니, 메가존클라우드 등 도내 스타트업과 유니콘 기업을 방문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
이날 진행된 기조연설에는 뇌과학자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 경기도 피지컬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 김녹원 대표,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벤처스 레자 카제이 투자디렉터가 미래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에 대한 전망을 공유했다.
아울러 사전 매칭된 스타트업과 투자자의 1대1 현장 밋업(Meet-up) 480건이 전용 부스에서 진행된다. 글로벌 벤처투자사들이 국내 스타트업과 투자 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플러그앤플레이 벤처스(PlugPlay Ventures·미국), 라케스타(Lakestar·유럽), SBI 인베스트먼트(SBI Investment·일본), 인모션 벤처스(InMotion Ventures·영국) 등 글로벌 투자자 42명이 참여한다.
'2026 경기 스타트업 서밋'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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