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인들 쿠릴 방문에 日정부 "日영토…수용못해"

기사등록 2026/10/14 14:07:07 최종수정 2026/10/14 15:14:24

日 "러 영토인 것처럼 입역해 활동, 받아들일 수 없어"

[이투루프=AP/뉴시스]일본 정부는 중국의 기업인들이 러일 영토 분쟁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중러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8월 13일(현지 시간)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 섬의 키토보예 마을에 위치한 야스니 수산물 가공단지를 방문해 제품을 시식하고 있는 모습. 2026.10.14.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정부는 중국의 기업인들이 러일 영토 분쟁지역인 쿠릴열도(일본명 북방영토)를 방문한 데 대해 수용할 수 없다며, 중러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4일 일본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중의원(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전날 러시아와 중국 양국 정부에 외교 경로를 통해 적절한 대응을 강력히 요구했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무상은 "북방영토는 역사적으로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제3국의 정부, 기업 관계자 등이 북방영토가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입역해 활동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쿠릴열도는 러시아가 실효 지배하고 있다.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총리도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일련의 러시아 측 행동에 대한 대응과 관련해 "일본의 국익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면서 적절하게 대응하겠다"고 답변했다.

앞서 지난 13일 중국 기업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쿠릴열도의 이투루프(일본명 에토로후)섬을 방문했다.

이투루프섬을 방문한 것은 중국 동북부 헤이룽장성의 행정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이다. 러시아와 중국의 공동 프로젝트 실현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방문했다.

이는 일본과 중국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이투루프 섬 방문 이후 이뤄져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8월 집권 후 처음으로 쿠릴열도의 이투루프섬을 방문해 일본 정부가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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