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 분리·로컬데이터 모드 등 보안 조치 설명
언론 대응 지연 지적엔 "신속 대응 못한건 잘못"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은 14일 농지 조사에 사용하는 중국산 드론 등의 정보 유출 우려와 관련해 로컬데이터 모드 의무화와 오프라인 운영 등 보안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중국산 드론의 보안성 검토는 관련 지침에 따라 생략했지만, 별도의 보안 대책을 마련해 촬영 가이드라인에 반영했다고 답했다.
이날 윤 의원은 지난 7일 국감 당시 제기된 중국산 드론과 러시아산 소프트웨어의 보안 논란을 짚으며 공사가 마련한 보안대책과 언론 보도 대응 경위를 물었다.
김 사장은 중국산 드론 도입 당시 보안성 검토를 생략했다고 밝혔다. 다만 국가 사이버보안 기본지침에 따른 조치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윤 의원은 드론이 단순 장비·물품에 해당해 해당 지침에 따라 보안성 검토를 생략할 수 있지만 자체 보안대책을 수립해 시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가 외부 자문회의를 거치고 촬영 가이드라인에 DJI 드론의 로컬데이터 모드 상시 활성화를 의무화했다고 확인하자, 김 사장은 "가이드라인에 포함했다"고 답했다.
공사가 발주한 드론 65대와 관련해서는 보안환경이 구축된 오프라인에서 관련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도록 했다는 윤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했다.
김 사장은 망 분리와 오프라인 구동에 대해 "온라인 상태가 되면 유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의원은 외부 전문가 검토에서 로컬데이터 모드 사용 시 외부로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다는 자료를 참고했고 현장점검에서도 해당 모드로 촬영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관련 내용이 외부 전문가 검토에 포함됐으며 현장점검에서도 확인했다고 답했다.
다만 김 사장은 정보 유출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김 사장은 ":전문가들이 대부분 유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유출될 가능성이 100% 없다고 확인하거나 단정적으로 말씀하시는 전문가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언론 보도에 대한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에는 잘못을 인정했다.
김 사장은 보도 이후 보고를 받았지만 지적 내용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며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조금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보도자료를 제출했다면서도 "빨리빨리 움직이고 판단해서 당일에 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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