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소방관이 비번날 배드민턴장서 심정지 시민 구했다

기사등록 2026/10/14 11:20:51 최종수정 2026/10/14 12:08:24

포천소방서 김윤발 소방사, 심폐소생술로 60대 생명 구해

[포천=뉴시스] 김윤발 소방사. (사진=포천소방서 제공) 2026.10.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포천=뉴시스] 김도희 기자 = 비번 날 개인 운동을 하던 소방관이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에게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실시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졌다.

14일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께 동두천시 환경사업소 내 배드민턴전용구장에서 6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현장에서 배드민턴을 치던 시민들은 어찌할 바를 모른 채 쓰러진 A씨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마침 비번 날 동호회 활동을 하던 포천소방서 소속 김윤발 소방사는 다급한 상황을 목격하고 즉시 A씨에게 다가갔다.

김 소방사는 A씨의 의식과 호흡을 확인한 뒤 반응이 없자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동시에 주변 시민에게 119 신고를 요청하는 등 신속하게 응급처치에 나섰다.

약 2분간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던 중 A씨는 양팔을 떨며 숨소리를 내기 시작했고, 이내 의식을 회복했다. 김 소방사는 이후에도 A씨의 상태를 살피며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현장을 지켰으며, 도착한 구급대에 환자를 인계했다.

김 소방사의 신속한 응급처치로 A씨는 의식을 회복하고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이번 사연은 A씨의 아들이 소방서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포천소방소에서 근무하시는 김윤발 소방관님께서 나서셔서 CPR과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주신 덕분에 아버지께서 의식을 차리셨고, 응급차를 타고 병원에 빠르게 갈 수 있었다"며 "김 소방관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윤발 소방사는 "위급한 상황에서 소방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누구나 심정지 환자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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