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체나이 2년 이상 많으면 발병 위험 1.93배
혈액검사로 젊은 고위험군 선별 기대
14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소화기내과 분야 국제학술지 '임상 위장병학 및 간장학'에 게재됐다.
50세 미만 조기 대장암이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선별검사 시작 나이가 45세로 낮아졌지만 상당수는 그보다 젊은 나이에 발병해, 나이 외에 고위험군을 가려낼 지표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건강검진을 받은 50세 미만 한국 성인 19만8491명을 대상으로 평균 7.7년간 추적 관찰했다.
혈액검사로 측정할 수 있는 9가지 생체지표로 생리적 노화 수준인 '표현형 나이'를 계산하고, 이 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빠르게 늘어나는 '생체나이 가속화'에 주목했다.
국가암등록자료와 연계해 분석한 결과, 생체나이가 실제 나이보다 2년 이상 많은 '노화 가속화군'은 정상군보다 조기 대장선암 발병 위험이 93%(1.93배) 높았다.
특히 결장 부위에 생기는 결장선암은 위험이 2.32배로 연관성이 더 뚜렷했다. 이 같은 연관성은 45세 미만 연령대에서도, 비만 여부·흡연·음주 등 생활 습관 요인을 조정한 이후에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다만 조직학적 특성과 발생 기전이 다른 대장 신경내분비종양은 생체나이와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로 생체나이 지표의 예측 성능과 임상적 유용성이 검증되면 나이 중심의 기존 대장암 위험 평가를 보완하고 젊은 고위험군을 더 정교하게 가려내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ein02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