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당국자들, 국방부 처형 생중계 반대 기울어

기사등록 2026/10/14 10:53:13 최종수정 2026/10/14 11:36:23

헤그세스 국방 발표 뒤 각계에서 반대 압력

트럼프 "죄수 하반신 마비 상태 몰랐다"며

생중계 허용 여부 "아직 검토하는 중" 답변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각) 알래스카로 지원 유세를 떠나기 위해 백악관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뒤에는 신임 케이티 자카리아 백악관 대변인이다. 2026.10.14.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미 국방부가 처형 장면을 생중계하겠다는 방침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들이 반대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고 미 CBS가 1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주 2009년 포트 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13명을 살해한 니달 하산 전 육군 소령을 총살형으로 처형할 것이며 처형 장면을 실시간으로 중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2명의 소식통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의회와 그 밖의 여러 곳에서 오는 12월3일로 예정된 하산의 총살형을 생중계하지 말라는 압력이 제기돼 왔다.

CNN은 앞서 트럼프와 그의 보좌진이 총살형을 생중계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며, 트럼프가 하산이 허리 아래 신체가 마비됐다는 사실을 처음에는 몰랐다고 비공개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최근 며칠 사이 공화당의 주요 인사 여러 명은 하산의 처형을 생중계하는 데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JD 밴스 부통령도 생중계된다면 “나는 그 장면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는 13일 알래스카 유세를 위해 출발하면서 기자로부터 처형을 생중계하도록 허용할지 결정했느냐는 질문에 “검토중”이라고 답했다.

마이크 존슨 공화당 하원의장도 “우려하는 동료들”이 있다면서 “테러범을 모집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영상을 만들게 될 수 있다는 우려”를 예로 들었다.

존슨은 자신도 처형 장면을 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으며, “동료들 중 일부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백악관에 전해야 한다. 모든 사람이 이 방안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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