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만원 인출·500만원 성인게임장 업주에 이체
도주서 사용한 자전거도 훔친 것…"수사 중 사안"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박용수는 지난 5일 범행 이후 광주지역 현금인출기에서 피해자 60대 A씨 부부 계좌에 있던 현금 600만원을 인출해 성인게임장에서 모두 썼다.
또 게임을 이어가기 위해 해당 성인게임장 업주에게 피해자 계좌에 있던 500만원을 추가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주 과정에서 사용한 자전거도 훔친 것으로 전해졌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오후 11시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 침입해 A씨 부부를 결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가져가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박용수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A씨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는 A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차량을 버린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등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용수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박용수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하다 현금카드 인출 정황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 9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박용수가 범행 후 현금을 인출하고 추적을 피해 도주한 정황, 채무 관계 등을 토대로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나주경찰서 관계자는 "수사중인 사안으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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