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살형 미국서 드문 편…軍총살형은 1945년 탈영병 집행이 마지막
생중계 계획에 국제사회 비판 쏟아져…밴스 "시청하지 않겠다"
12월 3일 텍사스주서 실시 예정…방송사·SNS 협조 안 할 가능성 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니달 말릭 하산 전 미 육군 소령의 총살형을 시청할 수 있도록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산은 2009년 텍사스주 포트 후드 기지에서 총기를 난사해 장병과 민간인 등 13명을 살해하고 32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일부 주(州)는 총살형을 허용하고 있지만 인터넷 등을 통해 생중계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제사회는 비윤리적이라며 비판을 쏟아냈고, 가톨릭 신자인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를 시청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당초 "전적으로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최근 사석에서 우려를 표명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 사형정보센터(DPIC)에 따르면 총살형 집행은 드문 편으로 1977년 사형 제도가 부활한 이후 단 6건에 불과하다.
미군이 마지막으로 총살형을 집행한 것은 1945년으로, 당시 미군은 전쟁 중 프랑스에서 탈영한 에디 스로빅 이병을 처형했다. 미군의 마지막 사형 집행은 1961년으로 당시 존 A. 베넷을 교수형에 처했다.
◆ 총살형 집행 방식
미 국방부는 하산 총살형 절차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으며, 액시오스의 논평 요청에도 답변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총살형 사례를 통해 어떻게 진행될지 유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감자를 벽 앞에 놓인 의자에 묶은 뒤, 피를 흡수할 모래주머니로 주변을 둘러싼다.
의료진이 사형수의 심장 부위에 표적을 표시하는 동안 수감자의 머리는 검은 두건으로 가려진다.
이후 사격수들은 정해진 거리에서 사형수를 겨냥해 동시에 발포한다. 사격이 빗나가더라도 사형수는 과다 출혈로 사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타주는 5명의 사수 중 한 명에게 빈 탄환을 지급하는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3명의 사수 모두에게 실탄을 지급한다.
총살형이 항상 의도한 대로 진행되는 건 아니다. 지난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수감자 미칼 마디를 총살형했다. 이후 부검 결과 명중된 총알은 단 두 발에 불과했으며 나머지는 심장을 빗나간 것으로 드러났다.
◆ 총살형이 허용되는 주
DPIC에 따르면 총살형은 아이다호주, 미시시피주, 오클라호마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유타주에서 합법이다.
아이다호주는 총살형이 주요 사형 집행 방식이다. 텍사스주는 사형 집행 방식으로 독극물 주사만을 허용한다. 그렇지만 텍사스주 주법은 군의 사형 집행에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
◆총살형 생중계 관련 알려진 사실
총살형은 12월 3일(목요일) 오후 1시(중부 표준시)에 사건이 발생한 미국 텍사스주 포트 후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총살형을 어디서 생중계할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방송사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폭력적인 영상 중계에 협력하지 않을 가능성이 현재로선 크다. 틱톡은 사형 생중계는 자사 가이드라인 위반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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