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33억에 롯데손보 품은 신한지주… iM증권 "시너지 물음표"

기사등록 2026/10/14 10:25:04

추가 증자 가능성·이익 개선 불확실성에 보수적 접근 주문

[서울=뉴시스]신한금융그룹 전경. (사진=신한금융 제공). 2025.07.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iM증권은 신한금융지주의 롯데손해보험 인수와 관련해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라는 긍정적 효과에도 추가 자본 확충 부담과 이익 개선의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설용진 iM증권 연구원은 14일 리포트에서 롯데손해보험 인수 이후 추가 증자 가능성과 실적 정상화까지의 불확실성을 주요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인수 지분율을 고려한 롯데손해보험의 전체 기업가치는 약 9000억원이다. 신한금융지주는 향후 롯데손해보험을 신한EZ손해보험과 합병하고, 3년 이내 보험 부문에서 연간 1200억원 이상의 그룹 손익을 창출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런 가운데 설 연구원은 롯데손해보험의 실제 이익 창출 능력에 대해서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 기준 롯데손해보험의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약 2조2000억원이다. 그러나 신한금융지주는 향후 원칙모형 적용과 할인율 현실화 등을 반영하면 CSM 잔액이 약 1조2000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과거 CSM 상각률을 적용하면 연간 약 1000억원의 상각이익이 발생할 수 있지만,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는 판단이다.

신계약 확대를 통한 CSM 회복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지주는 향후 CSM 잔액을 2조원 이상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예실차 악화와 판매수수료 제도 개편에 따른 영업환경 변화가 신계약 확대를 제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는 신계약 월초보험료 연간 약 281억원(2022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91억원에 그친 월초보험료 규모를 감안하면 연간 월초보험료 물량에 대해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회사는 롯데손보 정상화+신한EZ손보 합병을 통해 기존 발생하던 손실을 축소하고 중형사 수준까지 규모를 확대해 그룹내 보험 자회사의 이익 기여도를 확대할 계획이나, 원칙모형 기준 올해 상반기 약56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손보의 현재실적 추이를 감안했을 때 합병 후 단기적으로 이익체력에 대한 부담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설 연구원은 "인수 후 비은행 부문 경쟁력이 소폭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이나 보험계약부채 기준 4배, 자산 기준 3배 수준에 달하는 경쟁사의 보험자회사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신한금융지주가 예상 중인 그룹 손익 1200억원 기준으로도 이익 격차가 소폭 축소되는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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