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모두 전쟁 끝내길 바라지만 방법 몰라"
미 정치 매체 더힐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알래스카주 중간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하기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 문제에 대해선 나중에 알려주겠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서로를 공격하고 있지만, 이 모든 일도 결국 끝날 것"이라며 "양측은 전쟁이 끝나기를 원하지만 단지 방법에 대해 모를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에너지 휴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즉시 에너지 휴전이 발효된다. 양측이 모두 합의했다. 이를 깨뜨리지 말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양측의 합의를 발표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발전소를 공습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에너지 휴전'을 러시아가 위반했다고 비판하며 러시아가 공격을 중단하지 않는 한 우크라이나도 공세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폴란드에서 열린 바르샤바 안보포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게시물이 올라온 직후 러시아가 표적 공격을 감행했다"며 "푸틴이 트루스소셜을 읽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에너지 휴전 합의에 대해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