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상반기 출하량 44% 급감
화웨이와 격차 6%P로 축소
美 수출 규제 속 中 토종 반도체 업체 약진
13일(현지 시간) 주요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DC의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 중국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점유율이 34%, 화웨이는 28%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지난 1~6월 중국 시장에서 AI 가속기 67만8000개를 출하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4% 급감한 수치다.
반면 화웨이의 AI 가속기 출하량은 57만2000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 30만개를 웃돌았던 수준에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양사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6%포인트로 좁혀졌다.
미국의 대중국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토종 반도체 업체들의 약진이 시장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다른 반도체 기업들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알리바바의 반도체 설계 자회사 티헤드는 7%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캠브리콘은 5%, 바이두의 쿤룬신은 4%, 하이곤은 3%를 각각 차지했다.
특히 IDC가 조사한 중국 반도체 업체 11곳 가운데 9곳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AI 반도체 시장 전체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국의 AI 가속기 출하량은 약 200만8000개에 달했다.
특히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아닌 비GPU 방식의 AI 가속기 출하량은 101만6000개로 전년 동기 대비 약 80% 급증했다.
반면 GPU 기반 AI 가속기 출하량은 99만1000개로 26% 감소했다.
이에 따라 비GPU AI 가속기 출하량이 GPU 제품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IDC는 올해 중국 AI 가속기 전체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GPU 출하량은 같은 기간 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와 중국 업체들의 자체 기술 개발이 맞물리면서 중국 AI 반도체 시장이 기존 GPU 중심 구조에서 다양한 형태의 AI 가속기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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