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삭함과 양념의 조화"…K-치킨, 글로벌 미식 평가서 최고점

기사등록 2026/10/14 11:49:00

'테이스트아틀라스' 선정 세계 튀김 요리 1위

한국 음식 순위서도 갈비·소고기 안심 제치고 1위

[서울=뉴시스] 지난 1일 서울 시내에 위치한 치킨 매장의 모습이다. 한편, 한국식 치킨이 세계 음식 정보 사이트 테이스트아틀라스의 '세계 최고의 튀김 요리 100선'과 '한국 음식 100선'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026.10.0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한국식 치킨이 세계 튀김 요리 순위와 한국 음식 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 미식 정보 사이트 테이스트아틀라스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기준 '세계 최고의 튀김 요리 100선'에서 한국식 치킨이 5점 만점에 4.4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인도네시아의 튀김만두 바타고르, 3위는 페루의 해산물 튀김 요리 할레아였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한국식 치킨의 바삭한 식감과 다양한 양념에 주목했다. 기본적인 프라이드치킨에 고추장 양념과 간장마늘, 허니버터 등 여러 소스를 접목해 맛을 다양화하고, 치킨 무와 코울슬로를 곁들이거나 맥주와 함께 먹는 '치맥' 문화까지 발전시켰다는 점을 특징으로 소개했다.

지난 7일 기준 한국 음식 100선에서도 한국식 치킨이 4.4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갈비(4.4점), 3위는 소고기 안심(4.3점), 4위는 닭갈비(4.3점), 5위는 김치찌개(4.3점)였다. 전통 음식인 갈비와 김치찌개를 비롯해 다양한 한국 음식이 순위에 포함됐지만, 치킨이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치킨 산업의 성장 과정도 설명했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통해 미국식 프라이드치킨이 알려졌으며, 1970~1980년대 치킨 전문점과 프랜차이즈가 늘면서 다양한 양념과 소스를 활용한 한국식 치킨이 발전했다고 소개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독특한 조리법과 맛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순위는 전문가 심사 결과가 아니라 사이트 이용자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산정됐다.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세계 튀김 요리 순위에 접수된 2만8786건의 평가 중 2만2794건을 유효 평가로 인정했다. 한국 음식 순위에서는 전체 8430건 중 7514건을 반영했다.

다만 테이스트아틀라스는 이번 순위가 "음식에 대한 최종적인 세계적 결론으로 봐서는 안 된다"며 음식의 우열을 확정하는 기준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어 각국의 음식 문화를 알리고 사람들이 새로운 음식에 관심을 두도록 하는 것이 순위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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