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와 예멘 후티군의 교전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0일 오후(현지시간) 후티군이 사우디 리야드의 킹 칼리드 국제공항을 공습해 14명이 사망하고, 3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는 내년 1월 7일부터 2월 5일까지 아시안컵을 개최할 예정으로 손흥민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출전할 수 있는 아시안컵 무대로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급격하게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대회 개최에 의문 부호가 붙기 시작했다.
대회 핵심 개최지인 리야드가 직접적인 위협의 중심에 있다. 대회가 열리는 경기장 8곳 중 5곳이 리야드에 위치했다.
불안이 커지면서 일본은 이달 말 사우디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인 FIFAe 월드컵 출전을 철회했다. 일본축구협회는 "사우디의 현재 상황과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한국도 당장 다음달 중동 원정을 준비하고 있어 대한축구협회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협회 관계자는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중동 원정을 준비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안전 차원에서) 11월 A매치와 관련해 다방면에서 실무팀과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우리 외교부는 사우디 전역에 대한 여행경보를 11일 오후 10시부터 3단계(출국권고)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우디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하고, 여행 예정자는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라고 권고됐다.
일부에선 대회 연기 혹은 개최지 변경을 대안으로 거론하기 시작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호주가 대체 개최지로 언급됐다. 호주는 2015년 아시안컵을 개최한 경험이 있다.
한편, 한국은 아랍에미리트, 베트남, 예멘과 함께 본선 E조에 속했다. 1960년 이후 67년 만에 우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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