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소아·고위험산모 치료…인하대병원, 의료공백 최소화

기사등록 2026/10/14 08:33:30

군·소방·지역 의료기관과 협력


[인천=뉴시스] 함상환 기자 = 인하대병원이 군과 소방,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체계를 바탕으로 인천 지역 필수의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섬 지역 응급환자 이송부터 고위험 산모의 응급분만, 중증 소아환자 치료까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14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최근 강화군 볼음도에서는 심근경색 의심 증상을 보인 70대가 발생했다. 비행금지구역으로 헬기 운항에 제약이 있었지만 볼음보건지소 공중보건의사의 응급처치와 인천소방본부·국군의무사령부의 공동 대응으로 군 의무후송헬기인 메디온을 이용해 인하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옹진군 백령도에서도 임신 36주차인 20대 산모의 양수가 파열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 강풍주의보로 소방헬기 운항이 어려워지자 인천소방본부가 군 헬기 지원을 요청했고 산모는 인하대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에서도 인하대병원의 대응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월 말 임신 27주차 쌍둥이를 임신한 산모가 조산 위험 속에 규칙적인 진통을 겪었다.

기존 진료 병원과 다른 의료기관들이 신생아중환자실(NICU) 병상 부족 등으로 수용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인천소방본부와 책임응급의료체계 업무협약을 맺은 인하대병원이 응급분만을 결정했다.

산모는 오전 5시51분께 1.1㎏의 여아를, 3분 뒤인 오전 5시54분께 1.08㎏의 남아를 출산했다. 두 신생아는 이후 인하대병원 지역모자의료센터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았다.

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 날에도 병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진통과 양수 파열 증상을 보인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고위험 산모를 응급 수용했다.

소아응급의료 분야에서도 전문진료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내 중증환자 치료를 뒷받침하고 있다.

인하대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의 지난해 하루 평균 환자 수는 61.3명으로 전국 14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가운데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다.

이택 인하대학교 의료원장은 "앞으로도 인하대병원이 지역 필수의료의 최후 보루로서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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