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알렉산드르 쿠렌코프 러시아 비상사태부 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에 감사를 표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쿠렌코프 장관은 13일 평양에서 박태성 북한 총리와 만나 "쿠르스크주 일부 지역을 해방하는 과정에서 한국(북한) 장병과 장교들이 러시아에 제공한 지원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쿠렌코프 장관은 1945년 일본군과 싸우다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평양 해방탑, 북한 파병 전사자들을 기리는 '해외군사작전 전투위훈기념관'을 찾아 헌화하고 전시를 둘러봤다.
그는 전투위훈기념관 방명록에 "러시아 비상사태부와 나는 조선인민군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그들의 희생과 업적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며 "러시아와 북한의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고 평화와 안보가 양국 국민의 행복을 보장하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평양에서 열린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조약(북러조약)'을 체결했다.
한미 정보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조약 체결 약 4개월 만인 2024년 10월 약 1만1000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1~2월 약 3000명을 추가로 보내는 등 우크라이나 전선 러시아군에 대규모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군은 러시아 서부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에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은 2024년 8월 쿠르스크를 공격해 약 1300㎢를 전격 점령했는데, 러시아군은 약 9개월 만인 지난해 4월 탈환을 선언했다.
러시아는 탈환 선언 1주년인 지난 4월26일에도 뱌체슬라브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보내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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