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면식 없는 70대 살해' 20대, 피해자 카드로 500만원 결제

기사등록 2026/10/13 20:58:56 최종수정 2026/10/13 22:06:23

함께 훔친 휴대전화는 초기화

경찰, 강도살인으로 혐의 변경 검토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서울 강북경찰서 전경. 2025.09.19. ddingdong@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서울 강북구에서 일면식 없는 70대 남성을 주거지까지 쫓아가 살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피해자 카드로 거액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20대 남성 오모씨가 지난 3일 강북구 번동에 있는 70대 남성 A씨의 주거지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신용카드를 훔쳐 약 500만원을 결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용카드와 함께 훔친 피해자의 휴대전화는 초기화시킨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오씨는 경찰 조사에서 길을 걷다 우연히 A씨와 어깨가 부딪혀 시비가 붙었고, 이에 항의하기 위해 A씨를 따라갔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CCTV를 분석한 결과 오씨와 A씨가 길에서 부딪히는 장면은 확인되지 않았다.

오씨를 살인 등 혐의로 구속한 경찰은 금품을 노린 범행으로 보고 강도살인 혐의로 변경해 공소청에 사건을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법원은 지난 7일 오씨에 대해 "증거인멸과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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