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봉 4억550만원…전년 대비 3.1% 증가
금통위원 연봉 3.7억…직원 평균 연봉 1.1억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한국은행 총재의 연봉이 지난해 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들의 연봉은 3억7000만원을 넘어서며 4억원에 육박했다.
13일 한국은행이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 총재의 연봉은 4억55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3억8050만원에서 2024년 3억9330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지난해 전년 대비 1220만원(3.1%) 올라 4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기본급에 기타 성과상여금 등을 포함한 것으로, 올해 4월 퇴임한 이창용 전 총재의 연봉에 해당된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비교하면 한은 총재의 연봉은 미국이나 일본 중앙은행 수장보다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따르면 연준 의장의 연봉은 20만3500달러로, 원화 환산할 경우 약 2억7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 총재의 지난해 회계연도 보수는 3781만4000엔으로, 원화로 환산하면 약 3억2100만원 수준이다. 한은 총재 연봉이 미 연준 의장에 비해서는 약 1억3200만원, 일본은행 총재에 비해서는 약 8500만원 가량 많은 셈이다.
다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지난해 기본급 49만2204유로(약 7억3900만원), 영국 영란은행(BOE) 총재의 연간 기본급 49만5000파운드(약 8억9600만원)에 비해서는 보수가 낮은 편이다.
금통위원들의 연봉도 늘었다. 지난해 금통위원의 연봉은 3억7330만원으로 전년(3억6220만원)보다 1110만원(3.0%) 증가했다. 부총재보는 같은 기간 2억9060만원에서 2억9910만원으로 850만원(2.9%) 올랐고, 감사 연봉은 3억4750만원에서 3억5650만원으로 900만원(2.6%) 인상됐다.
지난해 한은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1030만원으로 전년(1억810만원)보다 220만원(2.0%) 증가했다. 총재와 금통위원 등의 연봉 상승률에 비해서는 1%포인트 가량 낮은 것이다.
한은 총재의 업무추진비는 지난 2023년 1억228만원에서 2024년 6288만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도 약 3592만원이 집행되면서 감소세를 보였다. 신현송 총재가 취임한 지난 4월 21일 이후부터 지난 8월 말까지 집행된 업무추진비는 총 1125만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금통위원 1인당 평균 업무추진비는 2022년 약 1512만원에서 2023년 2207만원, 2024년 2491만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약 2153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38만원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은의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집행 규모는 40억6100만원으로 전년(32억9800만원)보다 7억6300만원(23.1%) 늘었다. 지난 2022년(26억5800만원)과 비교하면 3년 새 52.8%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서는 지난 7월 말까지 19억7400만원이 집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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