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성산저수지, 수질개선 공사에도 '농업용수 기준 미달'

기사등록 2026/10/14 11:09:08

'매우나쁨' 평가…신장식 의원 "오염원 차단 등 대책 필요"

[서울=뉴시스] 조국혁신당 신장식 의원.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전남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수질개선 사업을 진행한 전남광주 영암의 성산저수지가 농업용수 기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조국혁신당 신장식(비례)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국 저수시 수질개선사업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의 저수지 44곳 중 총유기탄소량(TOC) 기준 5등급(Ⅴ등급)은 15곳, 6등급(Ⅵ등급)은 2곳이었다. 수질개선 총 사업비는 1118억400만원이 투입됐다.

저수지 수질개선 공사는 농업용수 목표수질인 4등급(Ⅳ등급)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38%가 기준에 이르지 못했다.

이 중 영암 성산저수지는 수질 개선을 위해 사업비 76억86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23년 준공했지만 수질이 4등급에서 지난해 기준 '매우 나쁨'인 6등급으로 2단계 떨어졌다.

또 인천 강화 난정·대산, 충남 아산 죽산·서산 중왕, 경북 의성 가음저수지도 2024년 4등급에서 5·6등급으로 수질이 악화됐다.

농업용수의 수질은 농민의 영농 부담과 안정적인 먹거리 생산과 직결하는 부분으로 물속 부유물과 조류로 인해 이용에 제약이 생기면 다른 수원을 확보해야 한다.

특히 가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저수지 물을 대체 용수로 사용하고 있지만 수질이 나빠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신장식 의원은 "수질개선 사업은 공사 완료 후 식생 활착과 토양 안정화 등을 고려해 5년으로 설정돼 있지만 기준등급이 하락하는 상황은 해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저수지 오염원과 시설 가동·유지관리 실태를 점검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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