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반도체 폭락 재현되나"…CXMT 위협론에 떨고 있는 국산 메모리

기사등록 2026/10/14 00:00:00 최종수정 2026/10/14 00:18:25

엔비디아 사상 최고가 행진 속 삼성전자·SK하이닉스는 주춤

전문가 "과도한 공포보다 기술 장벽 주시해야"

[서율=뉴시스] CXMT 메모리 반도체.(출처: 바이두) 2026.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반면,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안타까운 이어가며 시장의 우려를 낳고 있다.

유튜브 채널 '815머니톡'에 출연한 세미콘리서치랩 노근창 대표는 13일 최근 국내 반도체 시장을 둘러싼 중국 CXMT(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의 저가 물량 공세 위협과 과거 반도체 주가 폭락 사태의 재발 가능성을 정밀 진단했다.

노 대표는 지난 2018년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 이후 주가가 급락했던 당시의 충격이 시장에 여전히 잔상으로 남아있다고 분석했다. 노 대표는 "2018년 당시 반도체 슈퍼사이클 정점을 찍은 직후 주가가 크게 떨어졌던 아픔을 기억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라며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증설 소식이 나오면서 당시의 폭락세가 다시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감이 시장에 퍼져 있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노 대표는 중국 CXMT 등 후발 업체들의 공격적인 저가 물량 공급이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노 대표는 "중국 메모리 업체들이 저가 물량으로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라며 "하지만 첨단 미세공정 전환에 필수적인 해외 핵심 장비를 원활하게 들여오는 데 상당한 제약과 한계가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가 AI 인프라 투자 확대 수혜를 온전히 누리는 동안 국내 메모리 반도체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수요 구조의 변화를 원인으로 꼽았다. 노 대표는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 중심으로 수요가 철저히 집중되어 있다"라며 "범용 메모리와 첨단 AI 메모리 간의 실적 가시성 및 수급 차이가 주가 흐름의 갈림길을 만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 대표는 끝으로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악재 소문에 흔들리기보다 냉정한 시각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노 대표는 "막연한 공포감에 사로잡히기보다는 실질적인 기술력 격차와 첨단 장비 수급 상황을 차분히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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