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경찰청은 이날 오전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인 피의자 박용수의 이름과 나이,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 등 신상정보를 누리집에 게시했다.
신상정보 게시 기간은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30일이다.
이번 공개는 중대범죄신상공개법 시행 이후 전남권역 두 번째 사례다. 전남권역 첫 사례는 지난 2024년 9월 순천에서 10대 여고생을 살해하고 달아난 박대성(32)이다.
박용수는 지난 5일 오후 9시28분부터 오후 11시57분 사이 나주시 왕곡면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A씨 부부를 결박하고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 부부의 현금카드를 가져가 계좌에서 600만원을 인출한 혐의도 받는다.
박용수는 범행 직전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자전거를 타고 A씨 부부가 사는 마을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후에는 A씨 소유의 1t 화물차에 자전거를 싣고 이동했다가 차량을 버린 뒤 다시 자전거를 타고 달아나는 등 추적을 피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박용수는 경찰 조사에서 "빌려준 돈을 받으러 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박용수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수사하다 현금카드 인출 정황 등을 토대로 강도살인으로 혐의를 변경해 구속영장을 신청, 지난 9일 발부받았다.
경찰은 박용수가 범행 후 현금을 인출하고 추적을 피해 도주한 정황, 실제 채무 관계 등을 확인해 금품을 노린 계획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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