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대명사 美 국채 흔들"…전문가가 찍은 다음 피난처는

기사등록 2026/10/18 00:00:00

금융·투자 유튜버 존버나드 "현금 있다면 금에 주목"

[서울=뉴시스] 12일 구독자 121만명의 유튜브 채널 '부티플'에 출연한 금융·투자 유튜버 존버나드는 주식·채권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부티플 유튜브 채널 캡처)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웃도는 등 장기 고금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미국 중심의 자산 배분 전략을 재점검하고 안전자산인 금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최근 구독자 121만명의 유튜브 채널 '부티플'에 출연한 금융·투자 유튜버 존버나드는 주식·채권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를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존버나드는 미국의 국가 부채가 40조 달러를 넘어서면서 국채 상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세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국채를 던지고 이탈하는 조짐이 나타난다"고 우려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2%대까지 치솟은 현상에 대해서는 "더 높은 금리를 줘야만 팔릴 만큼 미국 채권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는 뜻"이라고 해석했다. 과거 미국 국채의 주요 매수 주체였던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비중이 줄고 단기 차익에 민감한 헤지펀드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S&P500과 나스닥 지수에 대해서도 큰 폭의 조정 가능성을 경고했다.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전력 인프라·메모리 등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AI 산업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필요로 하는 구조로 변화하면서 수익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존버나드는 "수익성 검증 과정에서 실적이 기대를 밑돌 경우 내년 중 주식시장에 큰 충격이 불가피하다"며 "주도주 역시 단순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인프라·장비 및 원자재 기업으로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에게는 금 투자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을 권했다. 존버나드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준비자산 중 미국 국채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금 비중은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 인민은행은 가격 등락과 무관하게 금을 공격적으로 사들이며 '미국 없는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개인 투자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투자 수단으로는 'KRX 금시장'을 추천했다. KRX 금시장은 실물 금을 기반으로 거래하는 시장으로, 개인 투자자의 매매차익에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함께 연금저축이나 개인형퇴직연금(IRP) 등 절세 계좌를 활용해 국내 금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분할 매수하는 방법도 제시했다. 반면 실물 골드바는 부가가치세와 유통 마진 등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큰 만큼, 단기 매매보다는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포트폴리오에 일부 편입하는 전략을 권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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