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2조 매도'에 6400선도 무너진 코스피…코스닥도 850선 반납

기사등록 2026/10/12 15:58:58 최종수정 2026/10/12 17:00:34

코스피 3.65%·코스닥 4.83% 급락 마감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대 하락…수급 부담 지속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스피가 47.76포인트(0.72%)내린 6578.17에 개장한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6.74포인트(0.76%)하락한 885.53에 출발했다. 2026.10.12.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코스피가 12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6400선마저 내주며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4% 넘게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역시 낙폭을 키우며 850선을 반납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5% 내린 6384.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2% 하락한 6578.17에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하락 폭을 키우며 오전 중 6400선까지 밀려났고, 장 막판 매도 압력이 거세지면서 6400선마저 내줬다.

지수 하락의 주요 원인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였다. 장 초반부터 순매도에 나섰던 외국인에 기관까지 가세하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256억원, 기관은 1109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타법인은 각각 1조4681억원, 6619억원을 순매수하며 매물을 받아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역대급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39% 내린 25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25만원선마저 위협받았다. SK하이닉스도 4.52% 하락하며 반도체 '투톱'이 나란히 큰 폭으로 내렸다.

이 밖에 SK스퀘어(-6.29%), 삼성전기(-3.82%),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39%),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등이 하락했다. KB금융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코스피보다 낙폭이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3% 하락한 849.19에 거래를 마치며 850선 아래로 내려갔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83억원, 22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48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3.94%), 주성엔지니어링(-5.42%), 에코프로(-8.49%), 에코프로비엠(-10.25%), 레인보우로보틱스(-8.86%), 원익IPS(-2.09%) 등이 약세를 보였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시가총액 2위에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뚜렷한 상승 동력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 부진이 지수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며 약세를 보였다"며 "코스피는 4거래일, 코스닥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시경제 부담 완화와 견조한 실적에도 수급 부진이 지수 반등을 제약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에 따른 기타법인 순매수가 종료되면서 지수의 하방 지지력도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통해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TSMC와 ASML 실적에서 반도체 업황 호조가 재확인될 경우 반등 탄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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