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경찰이 지난 10일 발생한 대구 북구 상가건물 천장 마감재 낙하 사고의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대구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사고 현장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대구시, 북구청 등과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천장 마감재의 설치 상태와 낙하 원인을 분석했다.
경찰은 북구 관음동 사고 건물 2층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과 구조물 잔해를 분석해 마감재가 떨어진 지점을 확인했다. 천장은 철골에 석고보드와 종이 합판 등을 세 겹으로 설치한 구조인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당시 천장 마감재와 지지 구조물이 통째로 떨어졌으며, 건물의 콘크리트 구조체가 붕괴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하중에 따른 낙하인지, 구조적 결함이나 노후화에 따른 것인지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마감재를 고정하는 클립 등 부품이 이탈했을 가능성과 시공·보수 이력도 살펴보고 있다.
또 건물 관계자 등을 상대로 천장 마감재와 지지물의 결함 여부, 안전조치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고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추가 감식 계획 없이 감식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기까지 약 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북구청은 이번 주 중 건물 안전점검을 실시해 다른 층의 천장 시설물에도 이상이 없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사고 현장 인근에는 피해자와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기 위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도 마련됐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10시16분께 북구 관음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 2층에서 노인 대상 생활용품 판매행사 도중 천장 마감재가 떨어졌다. 현장에 있던 66명이 대피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경상을 입었다.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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