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26.8도까지 올라…침가자 어지럼증·구토 등 호소
사설 구급차로 6명 추가 이송…5명은 현장 응급처치
1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 이상 증세를 보인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전 11시를 전후해 탈진 증세를 호소하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소방당국은 119구급차와 사설 구급차 등을 동원해 환자들을 병원으로 이송했다.
최종 병원 이송 인원은 15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사설 구급차를 통해 이송된 환자는 6명이다. 또 어지럼증과 두통을 호소한 참가자 5명은 현장에서 응급처치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이송 환자 대부분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산의 기온은 26.8도를 기록했다. 10월 중순 가을철 대회임에도 높은 기온이 이어진 가운데 장시간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더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울산이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린다'를 슬로건으로 하프(21.0975㎞)와 10㎞, 5㎞ 등 3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만여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하프 코스는 오전 8시30분 출발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동천체육관과 내황교 삼거리, 아산로 등을 거쳐 성내고가교 하부에서 반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열탈진은 고온 환경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할 때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면서 나타날 수 있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등이 주요 증상이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악화할 수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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