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마라톤서 열탈진 환자 속출…14명 병원 이송

기사등록 2026/10/11 14:23:16 최종수정 2026/10/11 14:30:24

한낮 기온 26.8도까지 올라…일부 어지럼증·구토 등 호소

전국서 1만여명 참가…소방당국 "중상자는 없어"

[울산=뉴시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전국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울산마라톤대회에서 낮 기온이 26.8도까지 오르면서 참가자 14명이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11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울산종합운동장 일원에서 열린 '2026 울산마라톤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어지럼증과 구토 등 이상 증세를 호소한다는 119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전 11시를 전후해 탈진 증상을 보이는 참가자들이 속출했다. 소방당국은 119구급차와 사설 구급차를 투입해 환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나눠 이송했다.

낮 12시 기준 병원으로 옮겨진 참가자는 모두 14명이다. 소방당국은 이들 대부분이 열탈진 증상을 보였으며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후 추가 환자 발생 여부도 확인하고 있다.

울산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울산의 기온은 26.8도를 기록했다. 가을철 마라톤대회였지만 비교적 높은 기온 속에서 장시간 달리기에 나선 참가자들이 무더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울산광역시육상연맹이 주최·주관하고 울산시와 울산시체육회, 현대자동차가 후원했다. '울산이 달리면 대한민국이 달린다'를 슬로건으로 하프(21.0975㎞)와 10㎞, 5㎞ 등 3개 코스로 진행됐으며 전국에서 1만여명의 러너가 참가했다.

하프 코스는 오전 8시30분 출발해 울산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동천체육관과 내황교 삼거리, 아산로 등을 거쳐 성내고가교 하부에서 반환하는 구간으로 구성됐다.

열탈진은 더운 환경에서 격렬한 신체 활동을 하면서 체내 수분과 염분이 손실되고 체온 조절에 문제가 생겨 나타나는 증상이다. 어지럼증과 두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적절한 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열사병으로 악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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