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술병·술잔 지문 감식 의뢰…CCTV로 동선 추적
[이천=뉴시스] 박종대 기자 = 경기 이천시 한 고깃집에서 손님 일행이 16만원 상당의 음식을 먹은 뒤 계산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자신을 음식점 업주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지난 1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경기 이천에서 말로만 듣던 먹튀 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게시글과 함께 폐쇄회로(CC)TV 사진을 올렸다.
A씨는 지난 2일 이천터미널 인근 음식점을 찾은 해당 일행이 약 16만원어치 음식을 먹고 계산하지 않은 채 나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행 가운데 한 명이 음식값을 물었지만 그대로 자리를 떠났다고 설명했다.
게시물에 첨부된 CCTV 화면에는 여러 명이 한 테이블에 둘러앉아 식사하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경찰에 신고한 뒤 현장에 남은 술병과 술잔을 증거물로 제출했으며 음식점과 인근 점포의 CCTV 영상도 경찰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터미널 근처라 CCTV가 많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지인들은 알아보겠다", "빨리 자수하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음식점에서 식사한 일행이 남성 4명과 여성 2명 등 6명인 것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보한 술병과 술잔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지문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CCTV를 토대로 이동 동선을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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