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자 설문·운영 실태 분석해 R&D 효율화 추진
과제 사전 공개 확대·평가위원 이해충돌 관리 강화
정기 공모 우선 적용…동일 시점 연구비 지급률 약 2배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농촌진흥청이 연구자의 주요 애로사항인 협약 절차와 연구비 지급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연구개발사업 운영체계를 개선한다. 정기 공모 사업에 우선 적용한 결과 협약과 연구비 지급 개시 시기가 지난해보다 약 한 달 앞당겨졌다.
농진청은 연구 기획부터 공고, 선정 평가, 협약, 연구비 지급까지 전 과정을 개선하는 '연구개발사업 운영 효율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안은 내·외부 연구자 설문조사와 운영 실태 분석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연구자들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은 협약 절차와 연구비 지급 지연을 중심으로 단계별 개선 과제를 도출했다.
연구 기획 단계에서는 과제제안요구서(RFP)의 기획·확정 시기를 정비해 사업 일정을 앞당긴다. 사전 공개도 확대해 연구자들이 과제를 준비할 시간을 확보하고 다양한 연구자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연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와 표현을 정비하고 성능 목표 체계를 도입해 과제 기획 단계의 편의성도 높인다.
선정 평가에서는 평가위원의 이해충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사전 안내를 확대한다. 농업 분야 전문가의 참여도 늘려 연구 현장의 수요와 전문성이 평가에 반영되도록 할 방침이다.
협약은 평가가 끝난 사업별로 선정 결과를 통보해 조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개선한다. 집중 협약 기간을 운영하고 상시 지원창구를 마련해 협약에 걸리는 시간을 줄인다.
연구비 지급 횟수도 확대한다. 연차 전환과 자금 배정 일정을 사전에 안내해 연구자가 안정적으로 연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정기 공모 사업에 우선 적용한 결과 협약과 연구비 지급 개시 시기는 전년보다 약 한 달 빨라졌다. 동일 시점 기준 연구비 지급률도 약 2배로 높아졌다.
농진청은 행정절차 개선을 통해 연구자가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 성과 창출과 현장 확산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방혜선 농진청 연구정책국장은 "앞으로도 연구 현장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연구자는 연구에 집중하고, 연구 성과는 빠르게 농업 현장에 확산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사업 운영체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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