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석유제품 등 불법 수송 적발
트럼프 행정부 이란 경제 고립 작전 일환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일(현지 시간) 미국 제재를 회피해 이란 원유와 석유화학 제품을 운송하는데 관여한 유조선 17척과 관련 선사들을 제재한다고 밝혔다.
대상 선박들은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시장으로 이란산 원유·석유제품·석유화학제품 수백만 배럴을 운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부는 이 선박들이 10여 개 관할권에 등록돼 있고 복잡한 국제 위장 회사망을 통해 운영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이 지난 8월부터 주력하고 있는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고립 작전의 일환이다. 재무부는 이번 조치로 이란의 그림자 선단 해운망 대다수가 사실상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이란의 폭압적 정권이 역내에서 전쟁을 벌이는 데 쓰는 자금을 차단하고 있으며, 정권의 석유 판매를 돕는 이들을 계속 색출할 것"이라며 "이란의 제재 회피를 돕는 그 누구도 재무부 권한의 전면적 행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은 좀처럼 교착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대화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언론에 "협상 과정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중재자들을 통해 메시지가 오가고 있다"며 "우리는 이른바 '7일 계획'이라는 우리의 제안을 제시했고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의견을 들었다. 현재 미국 측 의견을 검토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안에 우리의 답변을 제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11월3일 미국에서 실시되는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떤 경우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이란과 생산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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