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나는 비싼 파스타집에 2차 술자리까지 대접했는데…"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결혼을 앞둔 15년 지기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에게 청첩장을 받기 위해 만났다가 식사 메뉴와 대접 방식으로 인해 서운함을 느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7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는 곧 결혼을 앞둔 오랜 친구의 청첩장 모임에 다녀온 30대 여성 A씨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해당 친구로부터 청첩장을 받기 위해 약속을 잡았다. 친구가 먼저 "닭갈비 먹으러 가자"고 제안해 동네 닭갈비 집에서 2인분을 시켜 먹으며 대화를 나눴다.
문제는 식사가 끝난 후 발생했다. 친구가 식사 후 2차 자리나 디저트 없이 곧바로 집에 갈 준비를 한 것이다.
1년 전 자신이 결혼할 당시, 가장 오래된 친구라는 생각에 비싼 파스타 집과 2차 술자리까지 대접했던 A씨는 서운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A씨가 "벌써 가냐, 내가 줄 땐 2차까지 쐈는데 좀 서운하다"고 말하자, 친구는 머쓱해하며 "양가 부부님 도움 없이 결혼을 준비하느라 주머니 사정이 너무 빠듯하다. 닭갈비 2인분으로 퉁쳐서 미안하지만, 나중에 여유가 생기면 제대로 쏘겠다"고 이해를 구했다.
사연을 접한 출연진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박지훈 변호사는 "모바일 청첩장만 보낸 것도 아니고, 먼 길을 와서 식사 자리를 마련해 청첩장을 직접 전달한 것 자체로 충분한 배려를 한 것"이라며 친구 입장을 옹호했다.
이신영 아나운서 역시 "친한 친구 사이라면 상대방의 형편이나 사정을 어느 정도 이해해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수호 변호사는 "기본적으로 '청모(청첩장 모임)'라는 문화 자체가 허례허식처럼 변질된 측면이 있다", "진정한 친구라면 '나중에 쏘겠다'는 친구의 말을 이해해줘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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